[정치+] 대선 90일 앞으로…여야 외연확장 경쟁 치열
대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외연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나란히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시각 정치권 이슈는 이강윤 정치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38%, 윤석열 후보는 36%를 각각 나타냈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이후 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 달여 만에 지지율 순위가 역전된 건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갤럽 조사에서는 다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36.3%, 윤석열 후보가 36.4%를 기록하며 초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만 18세부터 29세까지의 20대 표심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약 7명가량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양강 후보들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대 표심이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야 후보들이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상당히 고군분투 중인데,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두 후보가 조금 전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적통을 이어받은 집권당의 후보와 그동안 DJ 정신에 각별한 존경을 표시해온 보수야당 후보의 참석, 각자 의미하는 게 다를 거 같은데요?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거취 문제에 대해 "그동안의 발언들을 싹 구글링해 본다고 하니 좀 있어 보라"고 말했는데요. 사전에 미리 검증이 이뤄졌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란 지적도 나오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선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만, 노재승 위원장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경질까지 하기엔 청년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어떤 선택이 현명하다고 보십니까?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출신의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을 영입하면서 내일 선대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직접 환영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용호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에 맞불 성격도 있어 보이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민생개혁 성과에 속도전을 주문하면서 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죠.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하며 불참했는데요. 민주당으로선 이른바 이재명표 입법안을 측면지원할 수 있지만, 자칫 입법 독주 프레임에 갇혀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하지만 또 이재명표 입법안을 떠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야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놓고 주도권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손실보상 문제에 이어 이번엔 여야 모두 코로나19 대응TF를 개설했는데요. 민주당은 코로나 상황실을 설치해 방역당국과 핫라인을 개설했고, 국민의힘도 대응위를 발족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성과보단 보여주기에 그치고 있단 지적도 있는데요?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 승리 시 정부 운영 방향에 대해 "홀로 독식해야 한다는 사고를 버리고 통합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사람을 굉장히 다방면에서 골라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든 정의당이든 가리지 않고 발탁해 구성해야 한다는 건데요. 어떤 배경에서 나온 말인가요?
윤석열 후보는 '국민 통합'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으며 "선거 뒤에 생각해보자"는 식의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통령의 절대 권한을 나눠야 하는 협치 구상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수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은데요?
윤석열 후보가 곧 '권력개혁'을 위한 별도 위원회를 후보 직속 기구로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현행 헌법과 법률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통령제 및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찾는 게 목표라고 전해지는데요. 사실상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를 다룰 기구로도 생각되는데요?
민주당 선대위가 국민의힘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등에 맞설 대항마 카드를 고심 중인데요. 마침 여권 내 '소문난 스피커'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정치평론을 재개하면서 그의 역할론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역할론, 어떻게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